• 2023. 9. 2.

    by. 꿀팁특파원

    6월 초에 피는 '갈기조팝나무' 꽃을 비롯하여 흰색에 가까운 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큰꽃으아리', '할미밀망'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나무, '함박꽃나무'처럼 이름만 들어도 예쁜 꽃을 피울 것만 같은 나무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고 흰색의 꽃이 피는 나무에 대해 알아보세요.

     

    흰색의 꽃이 피는 나무 13종

     

     

    미나리아재비과

     

    큰꽃으아리

    이 꽃은 산기슭에서 자란다. 가는 줄기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형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에 잔털이 있다. 가지 끝에 지름 10~15cm의 연노란색 또는 흰색 꽃이 피는데 꽃잎 같은 꽃받침조각은 8개이다. 달걀 모양의 씨는 깃털 모양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할미밀망

    산기슭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에 털이 있다. 작은 잎은 3~5개이며 잎몸이 3~5개로 갈라진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누른빛이 도는 흰색 꽃이 3개씩 모여 피는데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수술이 많다. 씨는 15~16개가 머리 모양으로 둥글게 모여 달리며 달걀형 씨에는 깃털 모양의 암술대가 남아있다. 

     

     

    으름덩굴과

     

    멀꿀

    남쪽 섬에서 자란다. 줄기는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는 습성이 있고 어린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게 자란다. 작은 잎은 5~7장이며 타원형이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짧은 3~7개의 꽃이 모여 달리는데 수꽃은 6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3개의 암술이 있다. 타원형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목련과

     

    함박꽃나무

    산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갈라지지 않는다. 잔가지는 잿빛이 도는 황갈색이며 끝눈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형이다. 잎의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맥을 따라 털이 있다. 잎이 나온 다음 가지 끝마다 흰색 꽃이 1송이씩 밑을 향해 달리는데 수술대와 꽃밥은 붉은색이다. 타원형 열매도 붉은색으로 익는다. 

     

    일본목련/일목련

    원산지는 일본이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밋밋하다. 잎은 거꾸로 된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모여 난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잔털이 있다. 잎이 나온 다음 흰색 꽃이 가지 끝에 1개씩 위를 보고 피는데 향기가 강하다. 긴 타원형 열매는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목련

    제주도에서 자라고 관상수로 심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밋밋하며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끝이 꼬리처럼 뾰족해진다. 꽃은 잎보다 먼저 가지 끝에서 1개씩 피는데 꽃잎은 보통 6~9개이며 흰색이다. 꽃의 지름은 10cm 정도이며 향기가 매우 강하다. 원통형 열매는 5~7cm 길이로 곧거나 구부러지고 익으며 벌어지면서 주홍색 씨가 드러난다. 

     

     

    범의귀과

     

    빈도리

    원산지는 일본이며 관상수로 심는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줄기의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형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다. 가지 끝에 달리는 흰색 꽃은 밑을 향한다. 열매는 둥글고 별 모양의 털이 촘촘히 나 있으며 끝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바위말발도리

    산지의 중턱 이하 산기슭이나 바위틈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연한 회갈색이며 껍질이 벗겨진다. 잔가지에 털이 있고 묵은 가지는 회갈색 또는 검은 회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으나 뒷면의 털은 점차 없어진다. 흰색 꽃은 어린 가지 끝에 1~3개씩 달린다. 열매의 끝에는 암술대가 남아 있다. 

     

    바위수국

    울릉도와 남쪽 섬에서 자란다. 줄기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기어오른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달걀형이다. 가지 끝에 지름 20cm 정도의 꽃차례가 달리며 흰색이다. 열매는 거꾸로 된 원추형이며 10개의 모가 있고 끝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서양까치밥나무

    원산지는 유럽과 북아프리카이다. 잎이 달린 밑 부분에 길이 5~10cm의 3개로 갈라진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잎몸이 3~5개로 갈라진다. 잎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도 털이 만다. 짧은 가지에 달린 1~3개의 흰색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둥근 열매는 길이 1~2cm로 겉면에 털이 약간 있고 붉은색, 노란색 또는 녹색으로 익으면 먹을 수 있다. 

     

     

    돈나무과

     

    돈나무

    남쪽 섬이나 바닷가에서 자라며 관상수로도 많이 심는다. 뿌리와 나무껍질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잎은 거꾸로 된 긴 달걀형으로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모여 달린다. 가지 끝에 흰색 꽃이 모여 피는데 꽃잎은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며 향기가 난다. 둥근 열매는 짧은 털이 촘촘히 나고 익으면 3갈래로 벌어지면서 붉은색 씨가 드러난다. 

     

     

    장미과

     

    기침박달

    중부 이북의 산기슭과 계곡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얇게 조각으로 벗겨진다. 잔가지는 적갈색이며 털이 없고 흰 껍질눈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이고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회백색이다. 가기 끝에 3~8개의 흰색 꽃이 핀다. 열매는 5개의 골과 모가 있고 다 익으며 5개로 갈라지면서 날개 달린 씨가 나온다. 

     

    조팝나무

    산기슭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며 줄기는 무더기로 모여 난다. 오래된 나무껍질은 회색을 띠고 껍질눈이 있다. 가지는 밤색이고 모가 지며 광택이 난다. 겨울눈은 둥그스름하며 붉은빛이 돌고 가지 윗부분에 달리는 곁눈은 모두 꽃으로 된다. 지난해의 가지에 4~6개의 흰색 꽃이 피고 털이 없다. 꽃받침은 털이 있으면 5장의 꽃잎은 거꾸로 된 달걀형으로 길이 4~6cm이다. 꽃이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하며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꽃이 다닥다닥 달린 가지를 꽃꽂이 재료로 쓰기로 하며 꿀벌들이 즐겨 찾는 밀원식물이기도 하다.